제 목 “청년은 진보→보수, 중장년은 보수→진보…최근 10년 사이 세대·이념 정치지형 변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6-17 18:22:21 조회수 360

한상진 교수 진단


대표적인 진보 사회학자인 한상진(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6일 “최근 10년 사이(2010∼2020년) 청년 세대는 진보에서 보수 성향으로, 중장년층 세대는 보수에서 진보 성향으로 서로 바뀌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2010년 야당에서 2020년 집권당으로 변한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세대의 민심 이탈, 기성체제로 비칠 위험 등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담겼다.

한 명예교수는 오는 17일 중민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그는 이념(보수·진보), 세대(20∼30대·50∼60대), 시대 좌표(정부 중심·시민 중심)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정치지형을 구분했다. 과거 2010년에는 20∼30대가 진보 성향, 시민 중심의 특징을 나타냈지만, 10년이 지나 이른바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가 50대가 되면서 오히려 50∼60대가 진보 성향과 정부 중심이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청년 세대는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반발, 노령화 사회 복지정책 편중에 대한 불만 등으로 보수적, 시민 중심적으로 변했다.

한 명예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젊은 세대는 보수 성향으로 변했고, 50∼60대가 진보 성향으로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진보 성향이 시민 중심에 섰지만 오늘날은 정부 중심으로 변했고, 세대와 이념 성향 사이의 호환성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진보 집권 정당이 기득권을 누리는 기성체제로 변신할 위험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보수 정당에 대해서는 “보수 정당의 오래된 체질로 볼 때 보수 성향, 시민 중심, 20∼30대의 조합은 불안하다”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절호의 기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기사입력: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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