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3·1운동은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
작성자   HIST 작성일 2016-03-02 11:00:19 조회수 1346


서울대서 2일 공개강연…건국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한민국 건국의 기본가치가 3·1운동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민재단 이사장은 오는 3월 3일 서울대에서 진행되는 3·1절 기념 공개강의에 앞서 내놓은 강연문에서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건국의 규범적 토대가 된 임시정부의 법통은 3·1 독립운동과 광복 이념에 의해 확고한 정당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명예교수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광복과 건국의 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문에서 1919년 3·1 독립선언문을 해독해 광복의 이념을 재구성했다.
그는 여기에서 "3·1 독립선언에서 태동한 광복 이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의 규범적 토대로 작용했다"며 "광복 이념이 임시헌법과 임시정부에 녹아 들어갔고 이것이 1948년 7월 대한민국 헌법 제정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한 명예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두고도 견해를 밝혔다.

학계에서는 1919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수립했던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으로 볼 것인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린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누구도 대한민국 국가가 1919년 객관적 실체로 건국됐다고 가정한 사람은 없었다"며 "다만 이들은 일본의 식민통치가 끝난 후 한반도에 대한민국 국가를 건국해야 한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한 명예교수는 "(1919년의) 독립투쟁과 임시정부 활동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적 토대이자 정당성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시 말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유기적 관계를 맺는다"고 말했다.

오늘날 3·1운동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은 오늘날 소통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3·1운동이 보여준) 광복의 빛은 이런 무형자산의 복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여는 과제 ▲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키는 과제 ▲ 과거 극복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과제 ▲ 남북 간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찾는 과제 ▲ '한류'의 문화능력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과제를 앞으로 이뤄가야 할 일로 제시했다.

한 명예교수는 "2016년 현재의 국면을 보면 동북아는 국가 간 갈등이 종말론적 파국으로 질주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는 3·1 운동이 주창했던 회복적 정의와 동북아시아 평화에 어긋나는 것으로, 광복의 관점에서 고조되는 동북아시아 위험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의 모색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un@yna.co.kr


원문: 2016.02.29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29/0200000000AKR20160229117200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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